투자에 처음 관심을 가졌던게 언제 였을까
둘째아이의 출산으로 아내가 남은 육아휴직을 모두 사용한다고 하며 소득이 반으로 줄었고
그와 동시에 운명처럼 코로나가 전세계를 강타하며 주식시장은 폭락하고 여기저기서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한창 할때였다.
그때 처음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사보며 투자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우리 부부는 지방 대학병원에 근무하며 지방에선 나쁘지 않은 급여를 받으며 투자에 대한 생각없이
노동소득으로만 생활해왔다. 대출을 일으킬 만한 곳은 많은 신용상태이고 우리부부의 상환 능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와서 큰 사치를 부리진 않았지만 소비하는데에 거리낌이 없었다. 그래서 모아 놓은 돈도 얼마없었고 처음 얻은 집도 지방이라 저렴하지만 빚을 내고 사서 몇년 살다보니 빚은 다 상환이 되는 상황이었다.
둘째를 낳고 큰평수로 가고자하는 욕심에 우리는 또 빚을 내고 집을 옮겼다. (생각없이했고 처음엔 무리였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론 잘한 선택)
근데 내가 교대근무를 안하는 부서로 이동하게되어 급여가 확 줄어들었고 가계가 어려워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아내는 육아휴직을 하며 마통을 뚫는건 기본이라고 했지만 소비를 위해 대출을 일으킨다는데에 대하여 반감이 생기게 되어 내가 조금 노력해보면 마통 없이 육아휴직 기간을 지날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때마침 코로나로 주식시장은 폭락했고 나는 투자에대한 마음의 장벽이 있어서 머뭇머뭇거리다가 완전한 저점은 아닌 5월부터 주식시장에 발을 담그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여기까지 왔고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전혀 달라져있다. 이렇게 블로그로 수익창출을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사실 친구,선배와의 부동산 공동투자의 대출이자를 마련해보려 시작하는것이다. (부동산 투자는 극혐하고 있었지만 이제 그 허들마저 넘어버렸다)
1년동안 많은 공부를 했다. 후회하고 있는 것은 왜 일찍 시작하지 않았는지, 어린시절 충분히 소비를 즐기면서도 일부라도 투자를 병행했다면 지금보다 내 자산이 더 늘어있었을텐데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매일 교과서처럼 생각하는 삼프로에서 자주나오는 말이지만 우리나라는 금융교육이 너무 소외되어왔다. 돈은 좋아하면서 돈이야기는 천하게 생각하는 500년넘게 한반도를 지배해온 유교의 관성이 아직도 있는것 같다. 아니면 꾸준한 노동력의 제공이 필요한 기득권의 생각인지도 모른다. 우리집도 아버지 사업실패로 어머니가 빚에 시달리며 살아와서 빚에 대한 공포를 어려서부터 학습해온것 같다. 투자로 성공해본 경험을 직접적으로 보지 못하고 자라온 나는 투자는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 생각해온것이다. 나는 우리아이들에게 꼭 투자의 성공적인 경험을 이야기해주고 경제개념을 교육 해주겠다 다짐하고 있다.
이 블로그가 내 파이프라인이 되길 바래본다. 일단은 1일1포스팅이 목표이지만 노동,육아,투자공부까지 마치고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공부하고 고민하는 투자자들의 성공을 바라며 투자에 대한 정보를 게시하려고 한다. 내 주요 정보공급원은 삼프로TV이고 책도 주로 삼프로TV에서 광고하는 책, 또 그 책안에서 소개하는 책을 파도타기하듯 읽는 중이다. 투자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함께 고민하러 자주 찾아주시면 감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