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잡설/지식쌓기

Cyclical주식(경기민감주)

삼프로를 사랑하는 간호사 2021. 6. 7.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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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주식을 분류하는 카테고리로

성장주 VS 가치주
경기민감주 VS 경기방어주

필수소비재 VS 임의소비재 

이렇게 나누곤 한다.

 

위의 분류는 나누는 성격에 따라 나뉘어진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경기민감주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

 

1. 경기민감주의 특징

'경기민감주' 또는 'Cyclical' 이라고 불리는 이 업종들은 이름 그대로 이다.

업황이 널뛰기를 하며 해당 산업의 경기에 따라 호황과 불황을 왔다갔다한다.

이에 따라 이익이 출렁인다

호황때의 이익과 불황때의 이익이 널뛰기를 한다.(사실 sin그래프ㅋㅋ)

 

2. 경기민감주로 분류되는 업종

김프로님이 개미는 오늘도 뚠뚠에서 하셨던  말씀이 " '경기' 라는 말을 붙여서 어울리는 업종이 경기민감주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김프로님 항상 존경합니다

주로 소재(철강,비철금속,석유화학),산업재(조선,건설기계),건설,해운,정유 이런 업종을 말한다.

이런 업종들의 특징은 수요가 증가한다고 해서 즉시 공급증가에 대응이 안되는데에 있다. 최근 잘나가는 해운업을 생각해보면 배가 부족해서 컨테이너선을 발주한다고 하면 배가 나오려면 2년은 걸리게 된다. (위의 산업들은 대부분이 설비투자하는데 2~3년정도 걸리게 되므로 비슷한 cycle을 보인다) 그동안은 계속해서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는 부족(shortage)사태가 계속되는 것이다. 이때 제품가격이 오르면서 마진 스프레드(제품가격-원가)가 벌어지면 기업의 이익이 커진다.

 

3. 전형적인 Cycle의 반복

UP cycle 호황, Down cycle 불황

 

물건의 수요가 발생 ->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가면서 shortage발생-> 마진스프레드가 벌어지면서 이익이 늘어남->기업은 설비투자를 통해 공급을 늘림->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서 과잉공급이 됨->기업간의 출혈경쟁이 일어남-> 시간이 지나면서 물건의 수요가 줄어듦->업황이 나빠지면서 재무구조가 나쁜기업들이 도산하며 구조조정됨->장기간 생존하기 위한 몸부림(설비 축소도 하고 가동률도 낮추고)->알 수 없는 이유로 물건의 수요가 생김->생존한 기업들은 시장의 이익을 다 가져감

 

 

위의 과정이 내가 알고 있는 Cycle의 과정이다.

 

4. 경기 민감주의 투자전략

위의 업종들은 서로의 업황에 서로 영향을 주고 Cycle을 함께 할 때가 많다. 

해운업이 좋아지면 해운회사들은 배를 새로 발주할 것이다. 그럼 조선주들은 배를 만드는 철을 많이 필요로 할것이다.

해운업이 살면 배를 발주하면서 조선업이 살고 조선업이 살면 자재를 구해야하니 철강업이 사는 이런 구조가 되는것이다.

 

불황의 끝물일 때 투자하고 호황에서 파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아니면 호황이 되려고 하는 초반에 투자해도 늦

지 않다. 우리처럼 주린이들은 이런 움직임을 파악하기는 쉽지가 않다. (그래서 이다솔 부장님은 주식초보라면 경기민감주는 섣불리 시작하지 말라고 했다) 그나마 움직임을 파악해보려면 산업별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자주 볼 것을 권한다. (하지만 업황은 리포트보다 선행할 때가 많더라 내가 투자하고 있는 금호석유를 예로 들면 이 회사는 합성고무를 만드는기업인데 고수들은 천연고무 선물시장을 보고 업황을 예측한다고 한다)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보면 각 업종마다 챙겨봐야 할 지표가 있을 것이다.(판매가격, 마진스프레드, 전방산업의 업황 등등) 

 

이다솔 부장님이 했던 말인데 경기민감주는 "고PER에 사서 저PER에 팔아라."라는 말을 했다.

우리가 주가가 싸냐 비싸냐를 판단하는 기본적인 척도로 PER을 자주 쓴다.

보통 PER이 낮으면 저평가로 생각하고 매수 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경기민감주는 그 반대로 한다.

업황이 안 좋을땐 이익(Earning)이 워낙 낮으므로 주가(Price)가 바닥에 깔려있어도 PER이 높게 나올 수 있다. (적자를 보고 있는 기업이라면 이익이 없으므로 N/A로 표기 될수도 있다, 마이너스 PER은 없다)

그러다가 업황이 좋을땐 돈을 쓸어 담기에 이익(Earning)이 워낙 커져서 주가(Price)가 2배 3배를 가도 PER이 낮게 나오게 된다. HMM은 작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OPM,operation margin)이 적자였지만 올해 1분기 1조가 찍혔다. 현재 PER 4.34이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인 회사의 PER이 4점대라면 당연히 싸다고 생각해야하지만 경기민감주이므로 다시 생각해봐야하는 것이다.(당장 팔아야한다는 말은 아니다)

 

경기민감주가 한번 Cycle을 타면 이익이 무섭게 오르면서 주가도 한동안 꾸준히 오른다. 하지만 Peak out이 되고 Down Cycle에 진입하면 꾸준하게 내리고 다음 Cycle이 올리게 되면 긴 시간 물리게 된다. 그래서 미리 사서 수익을 본다면 행복하지만 고점에서 잘못사면 망하는 지름길이 되는것이다.

 

지금은 '흠슬라'라고 불리는 HMM이지만 만일 30만원대의 고점에서 샀다가 손절은 죽어도 못하겠어서 존버했다면 1~2년전 4천원~5천원하던 구간까지 내려온 이 지옥같은 구간을 십수년간 견뎌야한다.

경기민감주를 투자할 땐 꼭 신중하게 업황을 잘 살피고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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