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프로TV 리뷰

복잡계로 해석하는 현 경제상황과 투자 포인트 f.타이거 자산운용 오종태 투자이사

삼프로를 사랑하는 간호사 2021. 6. 17.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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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elOVEJhA10A&t=1280s 

출처:삼프로티비

4월 방송에서 충격적인 강의를 했던 오종태 이사가 다시 나왔다. 갈 때 다시는 안올테니 할 말 다하고 간다더니 다시 오셨다. 너무 반가웠다. 영화배우 박희순을 닮은 외모를 갖고 계신분이다. 투자의 새로운 눈을 뜨게 해주는 분이다. 시간이 되면 꼭 보시길 추천한다!!

 

4월에 본인이 좋게 보는 섹터는 건설,은행,인프라라고 했다. 아직 유효한가?

정책적으로 좋아보인다며 추천했는데 오종태 이사는 투자를 하면서 정치,과학,경제 세 가지를 모두 놓치지 말라고 강조했었다. 그러면서 또 추천한 것이 철강이다. 에너지의 변화가 화석연료에서 전기로 옮겨가고 있고 그 방법을 ESG로 노후설비를 줄이는 만큼만 신설비를 늘릴수 있고 글로벌 capa를 늘릴 수는 없기에 전방산업(조선,해운,자동차,건설)이 살면서 주가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한다. 물론 오종태 이사는 롱씨크리컬을 좋게 안본다고 한다. 싸이클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서 오는 것인데 기술의 발전이 수요예측을 쉽게 해주면서 싸이클은 점점 없어질거라고 말한다. 이 생각에는 100% 동의 할 수는 없다. 공급에 빠른 대응이 안되는 산업은 여전히 존재 한다고 본다. 먼 미래에는 진짜 싸이클이 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향후 10년안엔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현재 한국시장의 방향성은 어떨것인가?

여전히 박스권이 이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크다고 한다. 비관론과 강세론이 첨예한대 일단 비관론은 현재의 미국채 금리수준이 1.6%정도인데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다. 아무리 금리구조가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진짜 위기라고 주장할 때 쯤은 3~4%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한다. 강세론을 보면 기업의 이익과 경제 활동 강화가 자연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재의 장세는 정부의 개입이 아주 컸던 인위적인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있을 정부의 정책변화에 시장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Tapering이다. 2분기의 기업실적은 작게 잡은 컨센서스에 비해 높게 나온 것이고 현재 3분기는 컨센서스가 높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tapering이슈에 기업들도 반응하게 될것이고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3분기 실적에 편하게 생각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2008년 전후의 경제의 변화는?

글로벌 금융위기는 시장을 크게 바꿔 보아야 한다. 1980년~2008년 까지는 경제의 해석으로 세상을 해석해도 무리가 없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에는 정치가 경제에 개입하는 부분이 커졌고 경제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작동이 되지 않았다. 정치,과학,경제의 논리를 합해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작년에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왔지만 일시적일 수 있다. 복잡계에서 중요한게 지속가능성인데 그런 투자의 구조를 만들었다고 하기엔 작년에 들어온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너무 짧은시간이다. 너무 공감되는 말이다. 나도 아직 내가 어떻게 투자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없는 것 같다. 

 

정치나 과학의 논리로 보게되면 input output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정치의 논리는 첫쨰로 2008년 이후에 미국 연준의 정책이 경제에 매우 크게 영향을 미치고 둘째로 2012년 유럽위기 때 유럽은 중국의 자금을 받으면서 3등으로 밀려나며 19년에 중국은 2등으로 일어섰기에 이후에 미중관계가 중요한 정치적 이슈가 되었다. 이 두가지가 투자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봐야한다.

과학의 논리는 테슬라의 예로 들었다. 테슬라가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할 때는 테슬라만 할 수 있는 일이 있었기에 상승해왔다. 하지만 이때는 테슬라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정부의 필요에 부응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생기고(경제적 측면) 경쟁자들이 연합(과학,기술적 측면)하면서 정부가 테슬라에 주던 혜택을 나눠 갖게 되었다. 그 후에 일론 머스크에 행보가 현재의 테슬라의 주가의 하락을 부추겼다. 그 후엔 사람들이 떠나게 되었다.(투자자, 기술자) 듣고 보니 과학에 대한 시각인건지는 모르겠다ㅎㅎ 항상 총체적인 이야기를 한다.

사이클이 사라진다는 얘기의 이유는?

사이클은 정보의 효율화와 기술의 발전으로 크기가 줄어 들었다. 수요가 생기고 생산하는 틈이 재고와 기간이 사이클을 만드는데 이것이 사라질 수 있다. 개개인이 이 물건을 살지 말지 결정하는 것을 다 맞출 수는 없지만 SNS의 선호도를 빅데이터를 통해 전체 시장의 수요예측이 가능하면 제조업이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나무책상의 선호도가 철제책상으로 바뀌면 SNS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를 통해 바로 생산을 바꿀 수가 있다. 물론 예전엔 불가능한 일이다. 기술도 발전하면서 제조기간도 짧아지면 점점 수요과 공급의 틈이 사라질 것이기에 사이클은 약해질 것이다. 하지만 배를 만드는데 그렇게 할 순 없다고 한 것이 확실히 설비증설이 빨리 못일어나는 산업은 끝내 존재 할것이라는 말 같다.(조선의 사이클은 남아 있겠다)

금리구조를 이해하는게 투자에 중요해졌다.

기존에는 금리=성장률+물가상승률+기타등등 

자본주의가 설계된 1770~2008년에서는 성장률은 (0<G)언제나 0보다 컸고 물가상승률도 (0=<G)0보다 컸다. 항상 우상향하게 생각하고 만든 것이다. 그래서 금리는 항상 0보다 크게 설계 되었다. 이때는 마이너스 금리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오종태이사가 생각하는 복잡계의 금리는

금리=시간가치+신용가치+기타등등(정책효과,환경)

시간가치는 1년만기 채권금리<10년만기 채권금리인 것이다. 더 늦게 돌려받는 돈은 시간의 기회비용이 존재하므로 비싸진다. 하지만 사이클이 작아지면 시간의 시간가치는 0에 수렴하게 된다.

국채의 금리는 가장 신용도가 높아지기에 점점 0에 수렴한다.(신용도가 떨어지면 더 많은 이자를 주고 돈을 구해야 하므로) 

이렇게 계산하면 0+0=0의 제로금리가 나오게 된것이다.

시간가치는 과학의 발전으로 사이클 효과를 상쇄, 신용가치는 위험성을 측정 하는 것이므로 주식을 보는 것과 같고, 환경이나 정책의 효과는 정치의 관점으로 해석되므로 이렇게 복잡계로 금리가 설명 된다.

기존의 금리로 경제를 해석하려고 하니까 맞지 않는다.

주식과 경제성장 채권 유동성의 상관관계가 꺠졌다.

기존에는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있었지만 이미 다 깨져버린 상황이고 오히려 유동성과 가장 상관관계를 갖는다.

 

2021년 이후의 새로운 사이클이 나온다면 어떤 형상을 전망하는지?

 

과학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고 시장에 영향을 꾸준히 영향을 주고 있다. 경제는 작년 하반기 부터 상승해와서 현재까지 상승세가 가고 있고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평탄해지는 상황을 예상해본다. 정치는 유동성 정책을 통해서 시장에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파월과 옐런의 호흡이 참 좋다.(언론 플레이에서) 정책의 변동은 분명하게 긴축으로 갈 것이다. 경제 지표가 좋아도 정책의 영향으로 쉽게 좋게 볼 수가 없다. 경제로만 설명하면 시장을 다 이해할 수 없다. 복잡계로 보아야 한다. 이런 생각은 점점 더 강화 될 것이다.

투자대상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포인트 두가지는?

단순계(2008년 이전)에서는 아는 것과 모르는것이 정해져 있었고 아는것에 투자하고 존버하면 됐다. 이때는 사이클이 있으니 언젠간 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잡계로 넘어온 현재의 아는것과 모르는것은 그대로 있는데 변수가 점점 많아지기 때문에 모르는 부분이 점점 커지게 되고 투자자들은 아는것에 대한 영역을 넓히며 아는것 안에서 투자해야한다.(모를는 것에 운을 기대하며 돈을 넣는것은 투기에 가깝다, 최근에 밈 주식) 

투자자들에게 드리는 조언이다. 애널리스트는 주가를 맞추는 사람이 아니다. 업황을 보는 사람들이다. 투자는 투자자가 보고 결정하는 사람들이다. 이건 무조건 사야한다고 말하는 애널리스트는 좋지 않다. (평양냉면같은 닝닝한 애널리스트가 좋다고 말함)

 

투기vs투자

 2~30대 투자자들에게 하는 조언이다. 2020년의 수익률은 본인의 실력이 아니다. 투기와 투자를 trading과 investing의 차이를 말한다. 뭐가 더 낫다고 말할 수 없다. 본인은 두가지를 다한다고 한다. investing은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고 traiding은 일시적인 가격의 변동을 활용하는 것이다. 둘다 해도 나쁘지 않다. 중요한 것은 투기를 하면서 투자한다고 하지 말고 투자한다고 하고 투기한다고 하지 말아라. (이 말은 투자아이디어에 대한 접근인 것 같다. traiding을 위한 거래를 했으면 그 아이디어가 틀렸다면 중단해야하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invesing을 위한 거래를 했다면 그 아이디어가 틀리지 않았다면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로 들었음, 투자아이디어에 대한 김프로님이 자주 하시던 말씀) traiding의 범주보다 더 위험한 도박에 가까운 투기만 피해도 개인투자자의 수익률이 50%는 올라 갈 것이다.

왜 투기를 하는가?

남이 벌고 내가 못버는 대해 대한 시기심(FOMO)이 있다. 이 시기심은 내가 투자대상과는 하등관계가 없다. 이것은 내 이웃과 관계가 있는 것이다. 이런 마음이 드는 이유가 자신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비롯된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도가 없이 하는 실수들이 투기를 하게 되고 큰 손실을 입게 된다. (나의 투자를 하자!!) 투자 할 때 스스로의 방법을 만들지 못하면 

본인의 눈을 뜨게 한 투자가 있다면?(실전 투자 경험)

OCI(동양제철화학)투자썰이다. 석유에서 전기로의 에너지 전환을 생각하고 있던 중에 OCI가 태양광을 소재를 한다고 들었다. 이때 주가가 20만원이었다. 계속 사라고 권유했고 주가가 64만원까지 갔던 썰이다. 사람들이 새로운 부분의 생각을 볼 때는 못보는 경우가 많다. 유럽이 남미에 진출했을 떄 남미의 원주민들은 이 사람들이 어디서 어떻게 왜 왔는지를 전혀 생각하지 못한다. (원주민의 배는 3미터보트, 유럽의 초대형 범선) 기존의 생각으로 접근하면 영역의 확장이 없으면 기회를 잡기 힘들다.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회사 숏을 친 썰이다.(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인듯)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비트코인을 계속 사는 회사가 있었는데 너무 많이 오른 시점에 유상증자를 하고 더 샀다. 복잡계로 접근하자면 과학과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답보 상태인데 암호화폐에 정책적 제동이 걸릴 시점이 보여서 공매도를 쳤다. 비트코인은 내려 앉았고 이 회사의 주식도 좋은 가격까지 내려와서 수익 실현을 했다. (이런게 investing이 아니고 trading인 것 같다)

가치투자자를 어떻게 보는가?

기업의 펀더멘탈을 보고 투자하는 가치투자의 영역이 단순계에선 70%였다고 생각하면 복잡계에선 30%정도로 줄었다. 하지만 기업의 펀더멘탈은 건물의 1층과도 같은 것이다. 비중이 줄었지만 필수적인 것이다. 펀더멘탈 없이 투자 하는것은 말이 안된다.

투자 철학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혹은 권하고 싶은 투자 격언은?

철학의 철은 나눌철 자이다. 서양의 지식을 추구하고 끊임없이 분리해 나간다. 동양은 지혜를 추구하고 세계관으로 이해하려고 한다. 그래서 동양철학이란 말은 모순이 있는 말이다. data가 모여서 정보를 만들고 정보가 되면 불확실성을 줄여준다. 정보들이 부분적으로 연결이 되면 지식이 되고 솔루션이 가능해진다. 이때 부턴 대응이 되어 간다. 지식은 과거에 근거하고 가치투자의 영역이 된다. 정보들이 더 촘촘하게 연결되면 지혜가 되고 확장이 가능해진다. 여러층의 지혜가 관통을 하면 통찰이 되어진다. (이런 과정을 훈련해야겠다.)

참 독특한 투자법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내것은 아니다. 나도 나의 투자를 단련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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