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두부를 사 오라고 해서 동네 마트에 가서 두부를 봤는데 세상에 4천 원이 넘다니!!
와 이건 바로 풀무원 각이다!! 지금 주가가 말도 안된다!! 다 팔고 바른 먹거리로 간다!!!
잠깐 흥분했다. 아내가 사오라고 하던 두부는 국산콩두부였고 이 제품이 아닌 다른 제품은 1500원을 안 했다. 어쩌다 이렇게 마트 와서 장 보는데 내가 먼저 이런 걸 캐치 할리가 없지. 아내 말이 국산콩두부는 gmo가 아닌 콩을 쓰고 1500원 안 하는 두부는 gmo콩일 수도 있다는 추측성 발언을 했다.
풀무원은 최근에 곡물가 상승으로 한번 상승을 맞았고 지금은 옆으로 횡보하고 있다
풀무원이 뭐하는 회사인지 알아보자
메인사업은 알다시피 두부, 콩나물이다. 면까지 취급하는 걸 보면 다른 식료품 기업처럼 곡물가에 민감한 것 같다.
해외사업부도 있다. 미국,중국,일본,베트남정도인것 같다. 상장사는 지주사 (주)풀무원뿐이다.
풀무원의 모멘텀
1. 마진 스프레드 확대의 기대
식료품은 필수소비재로 분류된다. 그래서 제품 가격이 하방경직성을 갖는다. 한번 판가를 올리면 쉽게 내리지 않는다.
그래서 식료품주의 실적이 좋아지는 시나리오는
원자재 가격 상승-> 원자재 가격 부담 판가 전가->
원자재 가격 하락-> 판가 유지로 스프레드 확대
https://www.google.co.kr/amp/s/cm.asiae.co.kr/ampview.htm%3fno=2021030911251458741
판가인상 나선 식음료주...입맛 살아날까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이 판매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지난해 원가 상승 여파로 부진했던 주가가 본격적인 반등세를 탈지 관심이 쏠린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음식료품 업종 지수는
www.asiae.co.kr
풀무원은 지난 1분기에 판가 인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두 가격과 판가 인상시기를 보자면 작년부터 꾸준히 상승하다가 1분기부터 횡보하는 구간이 보인다. 풀무원은 1분기에 판가를 인상했다. 그리고 2분기에 대두 가격이 더 오르면서 아마도 마진 스퀴즈가 일어났는지도 모르겠다. 2분기 실적은 약간 안 좋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최근 대두가격이 대폭 하락하며 1분기보다 아래로 내려왔다. 이렇게 계속 떨어져서 안정된다면 3분기에는 마진 스프레드 확대를 기대해볼 만하겠다.
2. 외식업에 대한 업황 개선
2020년의 사업보고서의 연결재무제표 주석이다.
2020년 사업보고서의 급식 및 외식부문을 보면 2019년 63억이었던 영업이익이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323억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백신접종률은 점점 오르고 있고 일상은 회복되고 있다. 단체급식 사업이 재개 될 것이고 올해 순이익이 날지 안 날지는 모르지만 적자폭이 줄어들 것이다.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인데 실제로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다.
HMR의 수요가 증가한것은 1인가구의 증가가 큰 모멘텀이라고 생각하면 외식사업의 업황이 좋아진다고 해서 HMR시장의 업황이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델타 변이가 또 기승이다. 이 모멘텀은 약간 약하긴. 그래도 작년 수준의 적자는 아닐거라 생각된다.(이놈의 코로나)
3. 해외 매출의 성장
풀무원의 국내 매출비율이 월등히 높긴하지만 해외시장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은 채식에 대한 수요가 생기면서 꾸준하게 매출이 늘고 있고 중국시장은 풀무원의 유기농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식품이 필수 소비재이긴 하지만 고가의 유기농 제품은 임의소비재로 분류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임의소비재의 매출증가에 중요한 요소가 가처분소득의 증가이다. 중국이 꾸준하게 1인당 국민 소득이 오르고 많은 중산층이 만들어진다면 유기농 시장에서 풀무원이 가져 갈 파이가 있지 않을까 싶다.
1분기 상황은 중국의 상승 미국,일본의 하락으로 보합정도 되는 것 같다. 내가 너무 좋게 보려고만 하는지 모르겠지만1분기에 달러약세와 위안화 강세를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위의 상황들을 보면 앞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두 가격이 천장을 찍고 내려오는 상황이기에 더 기대가 되는 회사이다.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사실 장 보면서 두부도 샀지만 이 만두를 먹고 풀무원을 알아봤다. 중국에 샤오룽바오(소룡포)라는 만두가 있다. 샤오룽바오를 한마디로 설명한 조경규님의 웹툰 오무라이스 잼잼을 참고해보면
샤오룽바오는 이런 만두다. 근데 풀무원 제품을 먹어보고는 저 맛은 아니겠지만 육즙이 들어간 만두는 처음봐서 신기했고 맛있어서 한봉지를 다 먹고 말았다.(?) 이런 제품을 만든 회사라면 계속 성장해 나갈 것 같다. 냉동실에 1봉지가 더 있다. 먹고 싶지만 너무 늦어서 다음에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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